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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美 3월부터 연내 4차례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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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 인상 여전히 유효”
인플레 연준 목표치 달성할 것
위험자산 올해도 랠리 지속
“터키·중국 증시 유망”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금리 인하가 3월부터 시작돼 연내 총 4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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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인 조슈아 시프린은 ‘2024년 10가지 예측’이라는 고객 메모를 통해 이렇게 쓰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의 중앙은행도 이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4월부터 금리를 인상하면서 세계적인 3월 통화 정책 결정 흐름을 거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프린은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지난해 미국경제를 두고 경기침체에 베팅했을 때, 오히려 연착륙을 예상하고 실제 정답을 맞힌 인물로 유명하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제 수장의 계속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미뤄 짐작할 때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3월 이후로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가 채권 거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지난해 12월 90%에서 최근 40%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프린은 “여전히 Fed의 3월 금리 인하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정말로 약화하면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면서도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이점이 있다는 걸 Fed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최대 금리 인하 폭은 100bp(1bp=0.01%포인트)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플레이션은 Fed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세계의 상선을 공격해 유발하는 해상 물류난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는 제품 가격 상승에 제한적일 것이라고 시프린은 관측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2%가 달성되면 Fed는 내년 목표치를 1.5~2.5% 범위로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주식 등 위험자산이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수익성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한 시장과 Fed의 시각차가 클 수 있는 상반기엔 (미국 증시 등에서)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헤지(위험 회피) 전략으로 다른 국가 증시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터키 등 신흥 증시나 중국 증시를 예시로 들었다. 특히 연초에도 ‘셀 차이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프린은 올해 ‘롱 차이나’에 베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 하락한 CSI300지수는 올해도 5% 빠졌다. 홍콩항셍지수는 올 들어 10% 급락했다. 그는 “올해 중국 주식은 좋은 한 해를 보내면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지금껏 너무 많은 약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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