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준비·홍보 '열혈 행보'

"Great Sportsman(대단한 스포츠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행보를 봐 온 체육계 외국인 인사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 그동안 세계 무대에서 보여온 스포츠에 대한 열의와 노고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김 위원은 오는 19일 개막해 다음 달 1일 폐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 자신의 이름을 다시금 세계 인사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우리 재계와 체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회는 김 위원이 지난해 10월17일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올림픽이다. 한 마디로 IOC 위원 데뷔 무대.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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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위원은 대회의 막이 오르는 19일 강원도 강릉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후 올림픽 각 종목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일원을 돌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다른 IOC 위원들, 대회 조직위원들과 함께 올림픽 운영 전반을 이끈다. 강원 2024는 향후 동계스포츠를 주름잡을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그 규모나 주목도는 성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동계올림픽 못지않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전 세계 80개국에서 19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김 위원은 최근까지 대회 준비와 홍보를 위해 '열혈 행보'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차로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서울과 강릉 사이를 여러 차례 오갔고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IOC 관계자들과 만났다. 지난해 11월27일 강원 2024 조직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이후에는 보폭을 더욱 넓혔다.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체육인대회'에도 참석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환담했다.


김 위원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17일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되는데, 김 위원은 IF 대표 자격으로 뽑혔다. 그는 2022년 6월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비유럽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SU 회장에 당선되며 주목받았던 김 위원은 IOC 위원 선출도 회장 재직 1년 만에 이뤄 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통상 국제스포츠기구의 수장이 된 뒤에 IOC 위원이 되기까지는 2년 이상 걸리는데 김 위원은 이를 단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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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에서 그가 쌓은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김 위원은 2011년 3월~2016년 7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1년 10월~2018년 3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2013년 10월~2014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 2016년 2월~2022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 2016년 6월~2022년 6월 ISU 집행위원을 역임했다. 영어가 유창하고 발표 능력도 남달라 중요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도 전해진다. 김 위원은 장인인 고 이건희 회장의 통역 겸 비서로 이 전 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따라다니면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고 한다. 김 위원은 "강원 2024는 미래 동계스타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만큼 관심과 함께 즐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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