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결혼식 올리려다 코로나로 취소

“클라크, 드디어 우리도 결혼할 수 있게 됐어요.”


지난해 1월 전격적인 사임을 발표하면서 사실혼 관계인 연인에게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43)가 공개청혼 했다. 아던 총리 곁에는 오래전부터 사실혼 관계로 지내 온 남성 클라크 게이포드가 서 있었다. 1년 후, 아던 총리가 실제 결혼식을 올린다.

2018년 4월 저신다 아던 당시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파트너인 클라크 게이포드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2018년 4월 저신다 아던 당시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파트너인 클라크 게이포드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을 받아 런던 버킹엄궁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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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매체들은 아던 전 총리가 오는 13일 뉴질랜드 북섬 호크스베이의 한 와이너리에서 게이포드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아던 전 총리에 이어 총리직을 맡았던 크리스 힙킨스 전 총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던 전 총리는 과거에도 클라크 게이포드와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지금까지 미뤄왔다.


두 사람은 2013년 처음 만났다. 방송인이던 게이포드는 당시 집권당인 국민당이 보안법 개정을 추진하자 이에 항의하러 의회를 찾았고, 이곳에서 당시 노동당 의원이던 아던과 대면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1980년 7월생인 아던 전 총리는 2017년 37세의 나이로 제40대 뉴질랜드 총리로 선출됐다. 당시 나이 겨우 37세로 뉴질랜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였다. 뉴질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젊은 국가 정상급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아던 전 총리는 2018년 사실혼 관계인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47)와의 사이에서 딸을 낳았다.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오른쪽)가 지난해 1월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네이피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달 사임을 발표하고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출처=AP/연합뉴스]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오른쪽)가 지난해 1월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네이피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달 사임을 발표하고 약혼자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포옹하고 있다.[사진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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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19년 4월 약혼했으며 2022년엔 결혼식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닥치자 아던 전 총리는 강력한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자신의 결혼식도 연기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과감하게 국경을 봉쇄하고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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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상황을 이끌던 아던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시 그는 “더는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연료통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인데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나서 곁에 있던 게이포드에게 “우리 이제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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