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경선 개막 앞두고 헤일리 집중 견제
헤일리 다크호스 급부상
견제 대상 디샌티스에서 헤일리로 옮겨
오는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 상승세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 슈퍼팩(정치자금 기부단체)은 두 번째 경선 지역인 뉴햄프셔주에서 지난달 중순 헤일리 전 대사를 공격하는 광고를 처음 시작했다. 광고비로 지출된 금액만 500만달러(약 65억8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도 지난주에 헤일리 전 대사가 국경 장벽 설치를 반대했다고 비난하는 광고를 뉴햄프셔주에서 방영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비난 수위를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헤일리가 국경 개방 지지자, 월가 등 기득권 기부자들에게 휘둘리는 '세계주의자'라고 공격하면서 "그는 세계를 좋아하지만 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뒤인 6일에는 헤일리 전 대사가 자신에게 맞섰다며 "니키가 나를 팔아먹은 것처럼 당신들을 팔아먹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공격의 대상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로 옮기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당내 2위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전 대통령 고문은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어디서나 한 자릿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제 헤일리에 집중할 차례"라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층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 이후 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후보를 사실상 확정 짓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2위로 마칠 경우 1주일 뒤 열리는 '경선 풍향계' 뉴햄프셔주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에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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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캠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선거운동 모금액은 2400만 달러(약 316억원)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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