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 설 때마다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대통령의 1호는 관념적이고 상징적인 1호다. 하지만 실제로 대한민국 곳곳에는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걷고 있는 실질적인 '1호'들이 있다.


'여성 대통령 경호관 후 배우 전향' 1호·'효도르 기술 방어' 1호 등 독특한 경험도
대한민국 1호 여성 대통령 경호관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수련씨. [이미지출처=SBS 제공]

대한민국 1호 여성 대통령 경호관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수련씨. [이미지출처=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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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성 1호 대통령 경호관을 지내다가 배우로 전향한 사례가 있다. 이수련 배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4년 대통령 경호관 공개모집에 처음으로 여자를 공채로 뽑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에 가슴이 뛰는 걸 느낀 이씨는 공채에 지원했고, 여성 공채 1기로 대통령 경호실에 입사했다. 2013년까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10년간 3명의 대통령을 경호했다. 그는 여성을 감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 하나를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현재 그는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해 보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우리가 대한민국 1호입니다" 아무도 걷지 않던 길 가는 사람들 원본보기 아이콘

그런가 하면 효도르의 기술에도 넘어지지 않은 '대한민국 1호'도 있다. 사고로 현역 레슬링 선수에서 은퇴했던 최무배 선수는 2003년 '챔피언 효도르의 마무리 기술 시연' 이벤트에서 효도르의 기술에도 넘어지지 않는 경험을 했다. 이 이벤트 이후 그는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PRIDE)에 출전하기도 했다.


'직업군 개척한 1호들' 권일용 프로파일러·서한정 소믈리에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이미지출처=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이미지출처=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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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호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는 방송으로도 익히 알려진 권일용 교수다. 그는 1989년 경찰이 된 뒤 과학적 증거물을 수집하는 일에 관심이 생겼고, 1993년 처음으로 과학수사 분야를 밭았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능력을 인정받아 2000년 서울지방경찰청 범죄분석팀에 합류하게 됐고,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됐다.

대한민국 1호 소믈리에 서한정 전 와인 협회 회장. [이미지출처=커리어넷 캡처]

대한민국 1호 소믈리에 서한정 전 와인 협회 회장. [이미지출처=커리어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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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소믈리에는 서한정 소믈리에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하고, 와인을 구매·보관·감별하는 일 등을 한다. 서한정 소믈리에는 1965년 월남파병에 지원해 베트남에서 근무하면서 외국인과 교류할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됐다. 그는 1970년 온양 관광호텔에 입사해 바텐더로 일하며 술을 공부했다. 그러다 1976년 업계에서 그가 와인 관련 지식이 풍부하다는 소문이 났고, 그는 서울 플라자호텔에 '소믈리에'로 스카우트 받았다. 서씨는 1990년 한국 와인 협회를 설립하고 2001년까지 회장직을 맡았다.


연말·연시 알린 대한민국 1호들…1호 외국인 기관사의 보신각 타종과 1억 혜택받는 1호 인천 새해둥이
대한민국 1호 외국인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씨. 현재 김포골드라인에서 경전철은 운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대한민국 1호 외국인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씨. 현재 김포골드라인에서 경전철은 운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서울교통공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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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엔 우리나라 1호 외국인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씨가 참여했다. 그는 한국 관광을 왔다가 한국의 매력에 빠져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에 편입해 졸업한 뒤 현 한화오션에 취업해 근무했다. 그러다 아르헨티나에서 했던 철도기관사가 되기 위해 운전면허를 취득했고, 지금은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을 운행하는 열차 기관사가 됐다. 그는 다민족 시대를 상징하는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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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인천 새해둥이 '호람이'(태명). 18살까지 1억 혜택 받는 첫 아기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1호 인천 새해둥이 '호람이'(태명). 18살까지 1억 혜택 받는 첫 아기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TV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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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태어난 아기 '호람이'(태명)는 인천에서 18살까지 1억원을 받는 1호 아기가 됐다. 전국 합계출생률 최저를 기록한 인천이 저출생 대책으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태어난 아기다. 호람이의 출생으로 시는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100만원, 첫 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960만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원 등 기존 지원금 약 7200만원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약 2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지원금은 1세부터 7세까지 매년 120만원씩 받는 천사 지원금 840만원, 8세부터 18세까지 월 15만원씩 받는 아이 꿈 수당 1980만원,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으로 구성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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