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엔화 약세 제한적…내년 1분기까지 142~147엔 예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BOJ 기준금리 -0.1% 동결
YCC 정상화 관련 언급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시장금리 하락으로 엔화 약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내년 봄 임금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2~3분기경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일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YCC)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YCC 정상화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책 경로를 확실하게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금-물가 간 선순환을 지켜보고, Fed의 금리인하를 고려해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Fed의 방향을 예단하고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즉 임금·물가 상황을 더 살펴본 뒤 금리 인하 등 긴축 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일본 경제는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모멘텀이 둔화하긴 했지만, 점진적인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본 경기동향 지수인 단칸지수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심리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며 "수출 증가율도 기저효과가 해소되는 내년 초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결국 BOJ는 임금 인상으로 실질임금만 개선되면 일본 경제가 좀 더 안정적인 회복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우에다 총재가 임금과 물가 간의 순환을 지켜보겠다고 한 이유이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정상화에 대한 힌트는 없었지만, 미국의 시장금리가 하락한 만큼 엔화의 약세는 제한적"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달러당 140엔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