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CCTV 늘린다…"복원은 기술적으로 문제 없어"
경복궁 관리 CCTV 400여개 있지만
사각지대 여전
경복궁 관리소장 "CCTV 추가해 보완 계획"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벼락이 잇따라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으로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경복궁을 관리하는 CCTV가 약 400여대 있지만 대부분 내부를 비추고 있어 담장 밖 사각지대 보완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 복원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40m에 달하는 낙서가 있는 데다 영하 날씨 문제로 담벼락 복원이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고정주 경복궁 관리소장은 "기술적으로 복구는 크게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고 관리소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건축물 위주의 관리 체계로 경복궁 담벼락을 비추는 CCTV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CCTV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내부에 있는 건축물 위주로 관리체계가 구축이 돼 있고 경복궁의 담장 주변 외곽에는 대부분 일반 시민들이 다 산책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로 다 형성이 돼 있다"며 "외부에 설치된 것은 내부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외부에 설치돼 있는 부분들이 일부는 있지만 아직도 지금 사각지대가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추가로 외부에도 CCTV를 설치하는 걸로 지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CCTV 추가 설치를 하게 되면 거기에 따른 인력을 추가 보강하고, 순찰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보완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훼손된 담벼락 복원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고 관리소장은 "기존의 면에 먼지라든가 어떤 이물질이 묻어 있는 상태에 그 위에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어 그 부분을 제거하게 되면 그 옆에 있는 기존의 표면에 묻어 있는 흔적들하고의 차이는 약간 발생이 될 수가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들은 전반적으로 주변하고 어떤 질감을 같이 낼 수 있게 복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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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주말 경복궁 담장이 연이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50분쯤 누군가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경복궁 영추문과 담벼락,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좌·우측 담장에 낙서를 했고 다음날인 17일 또다시 새로운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1차 사건의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으며, 2차 사건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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