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교전 이후 최대규모 터널 발견…"남부국경 코앞"
길이 4km, 폭 3m…차량이동 가능
"이스라엘 기습침공 위해 파놓은 것"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이후 최대 규모 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 국경지대와 연결된 해당 터널은 차량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 이스라엘 기습침공에 해당 터널이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길이 4km에 달하는 대형 지하터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스와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발견한 것 중 최대규모라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다.
해당 터널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서 발견됐으며, 이스라엘과의 국경검문소 인근에 위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터널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이 이어져있으며, 폭은 3m 정도로 오토바이는 물론 차량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깊이가 지하 50m에 이르는 해당 터널에는 통신과 전력설비, 공조, 오수처리시설 등도 갖춰 장기전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국경검문소에서 200∼400m 떨어진 담장 인근에서 테러범들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터널의 존재가 확인했다"며 "그전에는 남부사령부의 정보 부대도 이 터널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이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접경지대에 기습 침공할 당시 쓰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해당 터널은 하마스의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에 의해 건설됐으며 그가 이 터널 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영상도 발견됐다. 다른 영상에는 하마스가 터널 건설을 위해 보링머신(boring machine) 등 특수장비를 사용하는 장면도 담겼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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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터널 구축에 최소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내에 더 많은 터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터널은 조만간 파괴시킬 계획이라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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