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4.0%…전달 대비 0.03%↑
오는 18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상향 조정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11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서며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들의 연말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3.97%) 대비 0.03%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지난 6월(3.7%) 이후 7월(3.69%), 8월(3.66%) 소폭 하락했던 코픽스는 9월(3.82%), 10월(3.97%)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대에 접어든 건 지난해 12월(4.29%)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이들 은행이 더 싼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코픽스가 오름세를 보이는 건 최근까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 4~5%대 고금리 수신 상품으로 자금을 끌어 모았던 시중은행들은 이 상품들의 만기를 앞두고 다시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지난 4월(3.51%)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 10월 4.11%까지 올랐다.

은행채 발행금리도 올랐다. 변동금리 상품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AAA 6개월물 금리는 지난 9월 3%대 후반에서 10월 4%대로 올라섰다. 역시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은행채 발행을 늘리면서 금리가 덩달아 뛰어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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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상승으로 18일부터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72~6.12%에서 4.75~6.15%로 높아지고 우리은행의 경우 5.00~6.20%에서 5.03~6.23%로 오른다.


한편,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는 3.89%로 전달(3.9%)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35%로 전달(3.33%)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21일 서울 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21일 서울 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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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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