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상의총…"비대위원장 한동훈 적임"vs"정치 경험 중요" 의견 분출
김성원·지성호 "한동훈 적임" 공개 발언
김웅, 北 김주애 빗대며 비판…비대위원장
선임 앞서 '당정관계 재정립 우선' 의견도
국민의힘이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의총장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처럼 새로운 인물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정치력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주장 등 다양한 입장이 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의원 10여명이 발언대에 올라 비대위원장 적임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의견을 표출했다. 특히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 적임자라는 의견과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충돌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성원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의총 초반 발언을 통해 총선 승리를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웅 의원은 이에 한 장관을 북한의 김주애에 빗대며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이용호 의원은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중도층 확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 정도, 한 장관을 (추천하는) 의견도 상당히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후보군이 어느 정도 좁혀졌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반 정도 있고, 일부는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새로 와서 해야 한다는 분이 있다"고 답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 경험'을 기준으로 꼽았다. 그는 의총장에서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어느 정도 정치 경험이 있는 분, 독자적으로 정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분 정도가 의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선임에 앞서 '수직적'이라고 평가받는 당정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허은아 의원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다 같이 용산으로 가야 한다"며 "총의를 모아 대통령께 간곡히 요구해야 한다. 그렇게 배지라도 던질 수 있는 용기를 보일 때 제대로 된 비대위원장도 모셔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을 이끌 수 있는 능력 실력 갖춘 분에 대부분 공감해주셨다"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주식은 세금 안 내는데" 내년부터 年 250만원 넘...
비대위원장 선임 시기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가 결론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뽑겠다)"고 언급했다.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 사퇴 등 궐위의 경우 당대표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