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삼척서 최종성과 점검회의 개최

시멘트 업계의 국내산 석탄재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삼척에 시멘트 업계가 모여 국내산 석탄재 연구개발 사업 최종 성과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강원도 삼척에 시멘트 업계가 모여 국내산 석탄재 연구개발 사업 최종 성과점검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시멘트협회]

지난 14일 강원도 삼척에 시멘트 업계가 모여 국내산 석탄재 연구개발 사업 최종 성과점검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시멘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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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폐기물의 수입제한 정책으로 향후 해외 석탄재의 수입 금지를 대비하기 위해 수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았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 제조설비를 활용한 현장 실증을 바탕으로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활용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멘트는 석회석을 비롯해 철광석, 규석, 점토 등 천연광물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뒤 1450도 이상 초고온 소성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 2000년대부터 주원료인 석회석을 제외하고는 천연광물의 부원료를 화학성분이 일치하는 일부 폐기물로 대체했다. 광물자원 보호와 환경보전을 위해 사용량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석탄재의 경우 점토와 화학성분이 일치해 대체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점토질 원료의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족한 양을 수입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정부의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는 석탄재 수입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 대부분이 레미콘 공장에서 시멘트를 대체하는 혼합재로 활용되고 있어 사용에 한계가 있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입 석탄재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자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산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는 연구개발 사업은 2020년 7월부터 이번 달까지 총 45개월에 걸쳐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는 삼표시멘트, 쌍용C&E, 아세아시멘트 등 주요 시멘트 생산기업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석회석신소재연구소, 영월산업진흥원 등의 연구기관, 공주대학교, 군산대학교 등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기초연구부터 설비 및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연구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최종 연구 성과 점검에서는 그동안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지 못했던 국내산 매립 석탄재와 바닥재, 건식 석탄재 등 화력발전소 부산물과 염소 함유 순환자원을 시멘트 원료 및 연료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된 분야별 기술을 확인했다. 또한 실용화 추진을 위한 토의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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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그동안 재활용하지 못했던 국내 매립 석탄재 등을 연간 약 90만t 이상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멘트 업계로서는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점토질 원료를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며 “국내 발전사는 매립장 건설 및 운영 비용 감소와 석탄재 매립 시 우려되는 환경오염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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