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항암제 시장 도전장…전립선암 치료제 제네릭 개발한다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데포'
인도 자이더스와 협력…계약금 1200억원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손잡고 미국 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33,1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2,0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은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자이더스)와 항암제 'DWJ108U(성분명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서방형) 주사제의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에 관한 공동개발, 기술수출 및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자이더스와 함께 개발하는 DWJ108U는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론 데포'의 미국 내 최초 제네릭이다. 일본 다케다제약이 개발한 루프론 데포는 1989년 미국에 출시됐지만 동일 제제의 제품 개발이 까다로워 미국 시장 내 제네릭 의약품 허가 승인(ANDA)을 통과한 제품이 전무하다.
미국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주성분의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오리지널인 루프론 데포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웅제약의 DWJ108U는 에멀전 원리를 활용해 미세한 고분자 입자에 약물을 봉입하는 방식인데, 이는 오리지널 제품 루프론 데포와 동일하다. DWJ108U가 미국에서 루프론 데포의 제네릭으로 승인받으면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4개의 적응증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DWJ108U를 미국 시장 내 최초 제네릭으로 출시하기 위한 비임상, 제조, 공급을 담당한다. 자이더스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1222억원으로, 계약기간은 첫 판매 시작 후 7년까지다. 대웅제약은 계약금액 이외에도 매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 비율을 배분받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루프론 데포가 미국에 발매한 지 35년이나 됐지만 개발이 어려워 지금까지 제네릭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자이더스와 함께 루프론 데포의 첫 제네릭 DWJ108U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항암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샤빌 파텔 자이더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자이더스의 주사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한 걸음으로, DWJ108U 제품이 미국에서 오리지널 약품 대비 경쟁력 있는 약가로 환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대웅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미국 내 성공적인 출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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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이더스가 속한 자이더스 그룹은 인도 아마다바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전 세계 36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이더스 그룹은 미국 내에서만 약 350개 이상의 ANDA을 받았다. 특히, 자이더스는 2022년 미국 전문의약품 제네릭 산업 내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 내 연간 매출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글로벌 매출은 약 2조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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