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교사도 아니야" 초등학교 교실서 폭언하고 난동 부린 학부모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주거침입 혐의 고발
자녀 다툼 소식 듣고 학교 찾아와 난동
제지하던 교사에 "교육 잘했어야" 따져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넌 교사도 아니야"라며 폭언하고 난동을 부린 학부모를 교육 당국이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1일 경기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는 경기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 난입한 학부모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지난 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녀가 다른 학생과 다툼을 벌인 사실을 알고 학교를 찾아와 난동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0분께 수업 중인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안으로 들어가 한 남학생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위협을 가했다.
또, 이를 제지하던 담임교사에게는 “넌 교사도 아니야”, “네가 잘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 아니야”, “네가 교육을 제대로 했어야지” 등의 폭언을 했다.
이후 담임교사는 교육 당국에 교권 피해 신고를 했고, 교권보호위원회는 A씨의 행위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해왔다. 교육 당국은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학부모 행위를 주거침입 혐의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에 대한 모욕죄 고소도 추진하고 있다. 모욕죄는 친고죄로 고발이 아닌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수사할 수 있어,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권 보호 담당 변호사가 폭언을 당한 교사의 A씨에 대한 고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누가 우리 애 신고했어" 교사 목 조른 학부모도
앞서 인천에서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조르고 욕설을 한 30대 학부모 B씨가 재판에 넘겨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 10월 24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정희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30대 여성 B 씨에게 상해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B씨는 2021년 11월 자기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회부된다는 통보를 받고 남성 2명과 함께 학교에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수업 중이던 교사에게 “넌 교사 자질도 없다. 경찰, 교육청과 교육부 장관에게도 이야기할 것”이라며 욕설했고, 교실에 있던 학생 10여명에게는 “우리 애를 신고한 게 누구냐”며 소리를 질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이에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1월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B씨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