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2300억원 추가 지원…"의회 승인 없으면 마지막 될 것"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미 의회의 예산 승인이 없다면 이번이 마지막 지원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6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 패키지에는 방공용 탄약을 비롯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포탄, 대(對)기갑 미사일 등 무기들과 훈련, 수송 지원 등이 포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원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결정됐던 것을 집행하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의회가 대통령의 국가안보 관련 추경 예산안을 승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지원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마지막 안보 지원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전 세계의 안정에 기여한다"며 "의회는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 이스라엘(143억달러)·우크라이나(614억달러)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미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하원 공화당은 지난 10월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덜어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하는 등 하바이든 행정부의 행보에 반발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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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연설을 통해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것은 기다릴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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