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무역의 날' 제정
올해 '수출 플러스·무역수지 흑자 전환' 달성
방문규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성장 견인하도록 총력 대응"
'무역을 날'을 맞아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등 4명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성과 달성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무역유공자 596명에게 포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704개 수출기업에게는 수출의 탑이 수여되었다.
우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전세호 심텍 회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 등이 받았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자동차가 300억달러, 기아가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는 팹리스 기업이 첫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이 3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우리 수출품목 1위인 반도체 산업이 D램과 낸드 외에도 주력 분야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져 이차전지 양극재·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60억달러, 30억달러 수출의 탑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964년도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60번째를 맞이하는 해다. 정부는 지난 60년간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일구어낸 눈부신 성장을 바탕으로 수출 1조달러, 무역 2조달러를 향해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 슬로건으로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올해 우리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보호무역주의 및 공급망 교란, 지역 분쟁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 중국 일본 등 주요 제조기반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올해 10월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달성했다. 앞서 6월에는 16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또 자동차 품목은 역대 최고 연간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반도체 품목도 IT 업황 개선 등에 따라 지난달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라면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농식품 수출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올해 반등한 우리 수출이 우상향 기조를 지속해서 이어가 내년에도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무역협회 임직원들이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시대별 주요 수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노인 너무 많아, 75세 이상만"…식대 1만원 민간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