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이 중령, X 통해 주민 대피 촉구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7일 차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국경지대에서 탱크 위에 올라서 있다.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인근 지역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중장비 등 수십 대가 진입하는 모습이 여러 번 관측됐다.
이스라엘군 기갑부대 지휘관인 히샴 이브라힘 준장은 이날 군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가자 북부지역에서 작전의 목표는 대부분 충족됐다”며 “우리는 이제 하마스를 뿌리 뽑는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가자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작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칸 유니스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아드라이 중령은 “전투로 인해 칸 유니스 북쪽과 동쪽 구역에서 살라알딘 도로를 통한 민간인 이동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칸 유니스 서쪽 우회로를 통한 민간인의 이동은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날 남부지역 지상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하마스의 대대급, 중대급 지휘관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가자 남부 작전)은 (북부의 작전과 비교해)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을 어디에서든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은 며칠 동안 칸 유니스를 비롯한 가자지구 남부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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