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역에 구호물자·연료트럭 진입 허용
이, 팔 수감자 150명 석방 여부 안 밝혀

이스라엘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군용 트럭에 태워 끌고 가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눈을 가린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군용 트럭에 태워 끌고 가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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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50명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4일간의 임시휴전에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임시휴전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50명의 어린이와 여성 등을 휴전 기간 4일간 하루 12~13명씩 단계적으로 풀어주기로 했으며, 추가로 인질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1일씩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자지구에 연료 트럭 수백대와 구호물자 진입 등을 허용하는 내용도 협상안에 담겼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인질을 본국으로 데려오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협상안 승인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협상안은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 일부 극우정당 소속 각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휴전 시작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23일부터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임시휴전으로 인질을 교환한 뒤 다시 교전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휴전 이후에도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인질들을 돌려받기 위한 휴전 이후 우리가 전쟁을 아예 멈추리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과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오고, 가자지구에서 더는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이 없도록 하는 것을 보장한다"고 하마스 제거 전까지 전쟁을 계속 지속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은 총 240명 규모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 인질 석방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번 성명에는 이 같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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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는 이번 석방에 포함된 50명 중 미국인이 몇 명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인질 석방 합의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전 어느 때보다 (합의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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