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처분해 몰수할 가능성 막기 위함
확정판결 후 공매해 피해자 변제할 듯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씨(42)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 창조 씨(27)에게 선물 받았던 남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이 몰수보전 됐다.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 몰수보전…몰수 후 피해 변제 사용할 듯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씨(42).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씨(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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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보전을 신청했고, 지난 1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남씨 측은 지난 3일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송파경찰서에 임의로 제출해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몰수보전은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재산을 은닉하거나 제삼자에게 양도하는 등의 수법으로 미리 처분해 몰수를 회피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처다.

해당 벤틀리 차량은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로 준 차량이다. 해당 조처로 남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은 확정판결 전까지 어떠한 처분도 할 수 없게 되고, 확정판결 후 몰수된다.


벤틀리 차량이 몰수되면 공매 처분된 뒤 피해자들의 피해 변제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남씨가 제출한 다른 물품들에 대한 감정도 맡겨놨다. 경찰은 감정가를 확인한 뒤 이에 따라 몰수·추징보전 신청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벤틀리 선물 받은 남씨,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받아…사기 공범으로 고소·고발 3건도
경찰, '남현희 벤틀리' 몰수보전…다른 선물도 감정 중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은 남현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 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김 의원은 "남씨가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던 중 올해 초 전씨로부터 고가의 물품을 받았고, 이를 인정했다"라고 신고서에 기재했다.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체육회 소속 임직원은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자인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 현행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 관련 여부 및 기부, 후원, 증여 등 그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1년에 300만원 이상 받을 수 없다.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또 남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후 수십억대의 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씨는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20일 기준, 피해자 30명에게 약 35억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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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가 사기 공범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은 3건이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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