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확연히 드러나는 특성 중 하나는 '지혜롭지 못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는 풀기 어려운 난제가 곳곳에 숨어 있게 마련이다. 누구든 문제에 대한 관점을 바꾸거나 심리적 거리를 두는 인지훈련, 공감과 겸손, 평온함을 익히는 마음챙김 명상 등의 적절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지혜를 계발할 수 있다. 삶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터득하고 배우기도 한다. 글자 수 978자.
[하루천자]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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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내린다. 피곤한데 더 잘까 말까, 저기 오는 버스를 뛰어가서 탈까 말까를 선택하고 여름 휴가를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 선택한다. 매일 점심 메뉴도 골라야 하고 오랜 연인과 이별할지 말지도 고민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오렌지 주스 한 병을 사더라도 같은 용량일 때의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자들의 평도 일일이 읽어본 후에 구매 버튼을 누른다. 아토피가 심한 아이에게 먹일 주스라면 성분까지 꼼꼼하게 살핀 후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유기농 주스를 선택할 것이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 구색 갖추기로 가져다 놓을 용도라면 그냥 저렴한 것을 선택할 것이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누구를 배우자로 맞이할지와 같은 비교적 중대한 삶의 문제들도 역시 각자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에릭슨이나 발테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삶의 매 단계에서 해야 할 선택들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모든 선택의 순간에 지혜가 필요하다.

만일 지혜가 없다면 외부 상황에 떠밀려 자기다운 삶에 역행하는 판단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지혜는 우리가 현명한 선택을 함으로써 더 좋은 삶으로 나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그러므로 지혜는 위대한 사상가나 현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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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으로서 내가 지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수많은 사람이 홧김에, 감정적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하지 못한다. 나 역시 특별히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다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혜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확실히 전보다 더 지혜로워졌다는 사실이다. 지혜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전보다 더 지혜로워져간다는 걸 느낀다. 지혜는 인간만이 취할 수 있는 최적의 행동 형태다.


-채정호,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인플루엔셜,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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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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