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노동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이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여전히 높은 식료품과 주거비를 꼽았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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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둔화했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식료품을 비롯한 주요 물가가 상승한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상점에서 쇼핑하는 이들에게 여전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지난해 9%대에서 지난 10월 3.2%까지 완화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 일년간 식료품 상승폭은 CPI 상승폭을 웃돌았다. CNBC는 이러한 배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가 상승, 레스토랑들의 가격 인상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주거비 인플레이션 역시 여전하다. 옐런 장관은 "임대료가 이전보다 덜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확실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전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CNBC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옐런 장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평가하는 '상당한 진전'과 유권자들이 월 가계지출을 통해 느끼는 것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전날 공개된 NBC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60% 가까이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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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했고, 가격 인상은 멈췄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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