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더위 가을비 이후 사그라들어…남부 단풍 곱게 물든다
늦가을이 무색하게 전국을 달궜던 더위가 이번 주말이 지나면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초겨울 추위도 시작되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25.9도로 1907년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한 이래 11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서울 11월 최고기온 최고치 경신은 2011년 11월5일 이후 12년 만이다. 대전과 대구, 경북 경주와 강원 강릉도 역대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11월 초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찬 바람을 불게 하는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북서쪽에서 확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쪽에 중심을 둔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가 온난습윤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중부지방의 경우 흐린 날씨에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점도 기온이 높은 데 영향을 줬다.
늦더위는 주말부터 내리는 비로 사그라질 전망이다. 3일 전국이 흐려지면서 낮에는 일사에 의한 기온 상승이 적겠고, 이날 새벽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오후나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4일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월요일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초겨울 추위에 접어들겠다. 오는 7일과 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4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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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탓에 예년만큼 곱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절정기 단풍도 본 모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단풍색은 일교차가 커야 예쁜데, 늦더위가 나타나면서 초반의 단풍색이 예년만 못하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 이어질 남부지방 단풍은 곱게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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