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코로나19 충격 거의 회복
물가·환율 등 요소도 영향 끼쳐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친 2020년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근소한 차이로 주요 7개국(G7)의 일원인 이탈리아를 제친 바 있다. 그러나 기존 선진국의 경제 회복, 또 원화의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지난해부터는 다시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 경제 스냅샷' 서비스에 따르면 세계은행(WB) 최신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NI는 3만5990달러(약 4856만원)로 집계됐다. G7 중 1인당 GNI가 가장 낮은 이탈리아는 3만7700달러로 한국보다 1710달러 더 높았다. 한국의 소득 수준이 'G7 마지노선'에 미달한 셈이다.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들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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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0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3040달러로 이탈리아(3만2430달러)를 610달러 웃돈 바 있다. 당시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인해 국제 여행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가총생산(GDP)이 9%가량 떨어졌고, 이로 인해 한국이 잠시 이탈리아보다 우위에 섰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경제가 다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순위는 재차 뒤집혔다. 그뿐만 아니라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2021년 한국의 1인당 GNI는 이탈리아보다 1020달러 적었으나, 지난해에는 그 차이가 1710달러로 벌어졌다.

다른 G7 국가들과도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G7 각 나라와 한국의 1인당 GNI 격차는 △미국 4만380달러. △독일 1만7400달러, △캐나다 1만6970달러, △영국 1만2900달러, △프랑스 9870달러, △일본 6450달러, △이탈리아 1710달러 순이었다. 격차가 좁혀진 나라는 일본뿐으로, 이는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하락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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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한국과 주요국의 소득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명목 소득은 실질 소득에 인플레이션 요소를 합산해 산출한다. 여기에 더해 달러화를 기준으로 삼기에 환율,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두 요소 모두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불리한 편이며, 실질 성장률이 그 영향을 상쇄할 만큼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지도 않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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