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5년간 핵무기 생산업체 8개 업체에 대해 3억달러(한화 4032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지해 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24일 KIC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올해 6월 현재 핵무기 생산 관련 기업에 3억3870만 달러를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부 인터뷰_장혜영 정의당 의원.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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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생산 관련 기업에 대한 KIC의 투자액은 2018년 3억1110만달러에서 2019년 4억5960만달러로, 2020년 5억1100만달러로 정점을 기록했다. 그 후 2021년에는 4억31840만달러, 지난해에는 4억313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곳은 허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로 1억164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허니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탄두 및 발사체 부품을 생산, 수리하는 대표적 회사다. 또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핵무기 발사체를 생산하는 보잉(Boeing)에 각각 5160만달러와 5140만달러가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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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투자공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다고 했으면, 사족 달지 말고 제대로 했으면 한다"며 "전세계를 위협하는 핵무기에까지 국부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UN 책임투자원칙에 부합하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투자 배제를 촉구했다. KIC는 지난해 ESG 기반 투자역량 및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UN 책임투자원칙에 가입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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