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사면허 박탈, 화 많이 난다…대한검국"
최강욱 전 의원에 미안한 마음 드러내기도
"대한민국이 대한검국 되고 있다" 일갈하기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것과 관련해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조국 전 장관은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의사 면허 취소됐는데 기죽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이 대단히 대견하다'는 진행자의 말에 "속이 상한다"고 답했다.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조 전 장관은 "(조민이)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 되겠다고 마음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전원 들어갔다"며 "알다시피 엄마 학교 가서 봉사활동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표창장이 문제가 돼서 갑자기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하고 표창장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며 "제 딸도 조만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 지켜봐야 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 조민 씨 신간 인기에 대해선 "고맙고 반가운 일"
지난 9월 1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책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가 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딸 조 씨의 신간이 본인 책과 온라인 서점에서 1위를 다툰 것을 두고서는 "고맙고 반가운 일"이라며 "제 책이 무겁고 진지하다면 딸의 책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경쾌한 내용이어서 독자층이 겹치면서도 구별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자기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최 의원이 끊어준 인턴 증명서의 시간이 (실제와) 맞지 않다는 것인데 아마 최 의원은 계산해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 일로 아들의 대학원 입학은 취소되고 최 의원의 국회의원직도 박탈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 의원도 판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감당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의과대학 편입 특혜 의혹 등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한 정호영 경북대 의대 교수 사례를 예로 들어 "윤석열 정부하에서 임명됐던 이들 중에서 자식들이 인턴 증명서로 언론에 많이 났던 분들이 있다"며 "저와 저희 가족과 동일한 기준의 강도와 범위로 수사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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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제 책에서도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이 대한검국이 되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저와 제 가족이 생생히 겪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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