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우즈벡에 2대 1로 승리
경기 내내 과격한 플레이로 뒷말

한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패배한 우즈베키스탄이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를 해 논란이 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의 감독은 "한국에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백태클은 기본 팔꿈치 가격까지 …우즈벡 '깡패축구'에 비판 목소리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대표팀 설영우가 드리블을 시도하던 중 우즈베키스탄 울루베크 코시모프로의 팔에 얼굴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대표팀 설영우가 드리블을 시도하던 중 우즈베키스탄 울루베크 코시모프로의 팔에 얼굴을 맞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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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4강전에서 정우영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경기 내내 과격한 몸싸움을 동반해 논란이 됐다. 전반 35분 설영우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고, 전반 막판에는 이강인이 상대 팔꿈치에 턱을 가격당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선발 출전한 엄원상은 후반 17분 이브로킴칼릴 율도셰프의 강한 백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다리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다. 더 뛰기 어렵다는 'X' 수신호를 보냈으나 어렵게 일어서서 경기를 이어가던 엄원상은 3분여 만에 다시 상대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결국 안재준과 교체됐다.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송민규 선수의 등을 가격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송민규 선수의 등을 가격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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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가 심판 몰래 한국 선수를 때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후반 27분 압둘로프 부리예프는 패스를 받아 내달리는 조영욱에게 거친 태클을 걸었다. 태클에 걸려 넘어진 조영욱과 태클을 건 부리예프 모두 자리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이때 송민규는 누워있는 부리예프 옆에 공을 놓고 프리킥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갑자기 다가온 알리베크 다브로노프는 심판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주먹으로 송민규의 등을 한차례 가격했다. 송민규가 다브로노프에 항의하듯 다가서자 다브로노프는 송민규의 가슴팍 부근을 밀쳤다.


이에 경기 이후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축구를 '깡패축구', '폭력축구'라고 지적하며 비판했다.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은 이날 퇴장 1개와 함께 경고 4장을 받았다.


우즈벡 감독 "심판이 韓에 유리하게 판정"
우즈벡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즈벡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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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즈베키스탄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 한국에 유리했다면서 되레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카파제 감독은 이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을 마치고 "우리도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며 골을 뽑아냈으나 한국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를 했고 승리하지 못했다"면서 "남은 경기(동메달 결정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정 표현을 좀 줄이라고는 하고 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다만 카파제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쓰러지면서 시간을 끌려고 한 부분도 있었다"며 "심판이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카파제 감독은 한국이 강한 상대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뛰어난 팀이다. 전술이나 조합에서 크게 우세했다"면서 "우리는 아직 어린 팀이라 강한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이 경험에서도 앞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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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9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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