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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산 "2030년부터 유럽 신차 모두 전기차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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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탈탄소 규제 맞춰 전략 선회
르노와 시너지도 주목

일본 닛산 자동차가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EV)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탄소 규제가 엄격해진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시장지배력을 보다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앞으로 각국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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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NHK는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이 전날 런던 닛산 디자인 센터에서 이같은 새 경영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닛산의 유럽 신형차는 모두 EV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우치다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EV는,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그동안 2026년까지 유럽에서 전동차 판매 비율을 98%로 끌어올리고, 이 중 78%를 EV로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8%를 EV로 생산하겠다는 전략을 'EV 100%'로 선회한 것이다.


이는 유럽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일부 차종을 제외한 엔진 탑재 차량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닛산은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EV로 전환해 이를 조기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닛산은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따르면 닛산이 세계 각지에서 판매한 100만대 이상의 EV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의 1이나 된다. 이미 닛산은 영국 북부 선덜랜드 공장에서 EV 시리즈 '리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전지 공장 건설 등을 진행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르노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닛산은 지난 7월 프랑스 르노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르노가 설립 예정인 EV 신회사 '암페어'에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 르노와 손을 맞잡고 유럽 시장 선점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EV 전환에 뒤늦게 참여한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는 2030년까지 서유럽에서의 EV 판매 비중을 50%로 늘릴 예정이며, 혼다도 2040년 유럽 등지에서 판매하는 신차를 EV나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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