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이용자 43% 증가
간호사, 경찰관 같은 교대근무자나 자영업자 등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양육자를 위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호응이 크자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은 전국으로 확산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서울시내 10개 어린이집에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으로 3개월간 총 668건(210명)의 돌봄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주말에 아이 맡길 곳이 필요했던 양육자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첫 달 대비 43%가 증가했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 서비스’의 일환이다.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토·일요일(1월 1일, 설·추석 연휴 제외)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보육시설로, 시가 교사(최대 2인) 인건비 전액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앞장서 온 하나금융그룹이 서울시의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을 채택, 공모를 통해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는 줄고 있지만 야간·주말 등 틈새보육에 대한 수요는 커지는 상황.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시행 3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양육자들의 이런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전국으로 확산돼 주말 근로자, 자영업자 가정 등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틈새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수리비 2200억 감당 못해…폭파시키자" 순식간에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