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찾는 청년들…저축은행 연체율 7% 육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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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청년층 저축은행 연체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은 7%에 육박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경제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 32곳의 연령대별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20대 이하 연체율은 올해 2분기 기준 6.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3%) 대비 1.6%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연령대별 신용대출 연체율을 살펴보면 30대의 경우에도 5.6%로 전년 동기(4.3%)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40대와 50대의 연체율은 각각 5.2%, 5.4%로 모두 5%대를 넘어섰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60세 이상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6.3%였던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해 6월 말에는 6.8%로 0.5%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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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5년 전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 신용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000억원 감소했지만, 5년 전인 2018년 6월 말 대비(1조1000억원) 100%가 증가했고, 30대 신용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2018년 6월 말(2조7000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신용대출 차주 수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84만8000명으로 지난해 6월(176만6000명) 대비 8만명 이상 불어났다. 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늘었다. 30대의 경우 47만6000명에서 49만6000명으로 1년 새 2만명이 증가했고, 40대의 경우 5만3000명, 50대는 4만2000명이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20·3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특히 높은 것은 이들의 소득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가 최근 고금리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대출을 못 갚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은행도 지난 6월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 대출 중 30대 이하 차주의 가계 대출 비중이 과거에 비해 높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의 소득 기반이 취약한 만큼, 30대 이하를 중심으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 대출의 연체율이 예상보다 높게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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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홍 의원은 "정부보다 민간이 더 많은 빚을 내서 코로나19 위기를 탈출한 한국경제가 가장 약한 고리들을 중심으로 부작용에 직면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만 손해 보지 않겠다는 각자도생식의 이념은 매우 위험하다. 먼 미래를 보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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