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개막…'풍자논란' 학생 공모전시는 취소
'만화, 마음을 열다' 주제로 15일 개막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17일 까지
전 세계의 만화가 다양하게 소개되는 국내 최대 만화 전문 축제,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5일 공식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전날인 14일 열린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이하 창작음악제)' 결선대회를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창작음악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지원사업 결과물 중 34개의 만화·웹툰 원작의 IP를 활용한 창작 OST 경연대회로, 지난 14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됐다. 웹툰 '헤일로의 아침'에서 영감을 받은 Dear Blossom팀의 'One more step'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트레봉봉팀의 '내 어깨 위 두 친구', 은상은 우주히피팀의 '오래된 말'이 차지했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2023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은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대상 수상작인 이하진 작가의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비롯해 신인만화상을 수상한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 그리고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테아 로즈망, 상드린 르벨의 '침묵 공장'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하진 작가는 '도박중독자의 가족'에서 주식의 늪에 빠진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를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는 평범한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회와 그 안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다룬다. '침묵 공장'은 아동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우화처럼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해 풍자만화 '윤석열차'로 논란이 일었던 전국학생만화 공모전의 전시는 취소됐다. 주최 측은 지나친 정쟁화를 우려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고등학생 출품작인 전국 학생만화공모전의 올해 수상작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전시는 취소됐지만, 웹툰 세미나와 특강, 작가들과의 토크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축제 기간 중 운영된다.
1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중·고등학생 예비 창작자 및 만화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와콤과 함께하는 웹툰 세미나 '커넥티드 잉크 컨퍼런스'와 '지역웹툰 거점 관계자 워크숍'이 진행된다.
아울러 최근 웹툰계에서 큰 화두인 AI 관련해 'AI가 웹툰교육과 창작시스템에 주는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개최된다. 1부에서는 'AI와 만화웹툰학과의 교육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2부에서는 'AI와 만화웹툰기업 제작 시스템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 30분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는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및 제7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의 화려한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조용익 부천시장 등이 참석해 코스어와 함께 하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다. 국내외 만화가와 산업 종사자들이 개막선언에 더해 부천만화대상 시상식 등으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유수훈 부천국제만화축제 총괄감독은 "올해 만화축제는 최근 다양한 이슈로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열다’라는 주제로 각계 소외계층과 이들을 보듬는 치유 과정에 초점을 둘 예정"이라며 "만화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일상을 회복될 수 있는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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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3년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일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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