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지원 위한 판매회 열어
관공서에서 '응원 정식' 만들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내린 가운데, 도쿄전력에서 어민을 지원한다며 사내 수산물 판매회를 열어 일본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전력의 사내 수산물 판매회.(사진출처=NHK)

도쿄전력의 사내 수산물 판매회.(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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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전력이 전날 도쿄 치요다구 본사에서 사원 3400명을 대상으로 자국 수산물 판매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판매회에는 중국 금수조치에 직접 타격을 받은 홋카이도산 가리비 가공품과 함께 후쿠시마·미야기현의 농산물이나 과자, 주류 등 200여개의 품목이 진열됐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3년 3월부터 후쿠시마현 제품의 사내 판매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번 판매회는 87번째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직접 나서서 오염수 방류로 인한 풍평(가짜뉴스) 피해 불식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바야카와 사장은 마이니치에 "홋카이도 가리비는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풍평 피해를 이겨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시가현청에서 판매하는 후쿠시마 응원 정식.(사진출처=NHK)

시가현청에서 판매하는 후쿠시마 응원 정식.(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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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본 각지에서는 피해지인 후쿠시마를 응원하고 막힌 수산물 판로를 국내로 돌리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시가현청에서는 후쿠시마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 생선을 사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현청에서는 전날부터 '후쿠시마 응원 정식'으로 이름 붙인 메뉴를 판매하는데, 후쿠시마산 꽁치에 파나 생강을 넣어 구운 '포포야끼'라고 부르는 향토 요리,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튀김, 밥, 된장국 등이 함께 나온다. 한 끼에 800엔으로 현청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구매가 가능하다.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지사는 NHK에 "일본 해산물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 같이 먹고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재 효고현청 등 일본 각지 관공서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효고현청 식당에서 판매 중인 후쿠시마 특산 메뉴.(사진출처=NHK)

효고현청 식당에서 판매 중인 후쿠시마 특산 메뉴.(사진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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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은 어민 피해 지원 확대에 애쓰는 중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풍평 대책으로 마련한 기금 300억엔과 관련, 지난 4일 1건의 지원금 교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금 마련 후 실제 어민에게 교부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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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경산상은 "해당 건은 지난달 말 신청됐으며, 이 밖에도 현재 상담 중인 안건이 몇 개 더 있다. 절차를 조속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수산물의 일시적인 매입과 냉동 보관에 드는 경비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경산성은 수산물의 종류이나 신청자와 관련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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