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6번째 경기도 성남시 분당 오리사옥 매각을 시도했지만 끝내 불발됐다. 높은 감정가와 업무·문화시설로 제한된 용도가 유찰 원인으로 분석된다.

LH 분당 오리사옥.[사진제공=LH]

LH 분당 오리사옥.[사진제공=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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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개 업체 참여로 오리사옥 매각 입찰이 마감됐지만, 참여 업체가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LH 오리사옥은 대지면적 3만7997㎡, 건축 연면적 7만2011㎡에 본관 지하 2층∼지상 8층짜리 본관과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경기남부지역본부로 사용 중이다. 위치는 분당선 오리역 초역세권에 있다.

하지만 업무·문화시설로만 용도가 제한돼 있고, 5801억원에 이르는 높은 감정가로 매각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이번까지 16차례 오리사옥 매각 추진 모두 불발됐다.


LH는 재무 위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2026년까지 부채 비율을 200% 이하로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LH 부채 비율은 218.7%다.

LH 내부에서는 오리사옥 매각 대신 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와의 부지용도 변경에 대한 진척이 없고, 매각을 재추진하려면 또다시 수억원의 비용을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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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관계자는 “다시 매각 공고를 낼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공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긴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여러 방법을 고려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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