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이 뭐냐? 20만원 쏴라' 슈퍼챗 강요에…조민이 한 말은

7월엔 2시간만에 970만원 후원금 달성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민 씨가 구독자에게 과도한 후원금 독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후원금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공개될 영상에 지나친 슈퍼챗(후원금) 독려 댓글을 숨기겠다”고 공지하면서 “댓글 모니터링 결과, ‘2만 원이 뭐냐, 20만 원은 쏴라’ 등 예의에 어긋난 댓글을 봤다”며 "본 영상의 본래 목적과 대치되어 후원 독려 방송처럼 비칠까 우려된다"고 했다.

사진 출처=조민 유튜브 채널

그는 “저는 함께 공부하면서 구독자분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해 스터디윗미 영상은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고 있다”며 “최초 공개의 형태로 송출하는 이유는 타이머가 작동하는 ‘포모도로(Pomodoro) 공부법’ 특성상 긴장감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토마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인 포모도로(Pomodoro technique) 공부법은 25분 공부 후 5분 휴식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다. ▶ 해야 할 공부(일) 선택 ▶ 모포도로 타임 정하기(25분) ▶선택한 공부(일)하기 ▶ 포모도로 타임이 끝나면 자리를 떠나 5분 휴식하기 ▶ 25분 공부(일)+5분 휴식을 한 세트로 4번 반복 후 20분의 긴 휴식 등 총 2시간 동안 해준다. 25분이라는 시간 동안 완벽하게 집중해야 하고 중간중간 짧은 휴식은 5분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

조 씨는 “단 1원도 후원하지 않아도 함께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면서 “그런데도 후원해 주신 수많은 분께는 깊이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잘 모아뒀다가,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고 했다.

조민 씨는 지난 7월 21일 2시간가량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 약 97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좌파들,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며 조민 공부하는 척하는 영상에 1000만원 슈퍼챗 쏜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