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일 중국 정법대 교수 MBC 인터뷰
"中학생, 韓정부 오염수 정말 괜찮다 생각?"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중국 현지 분위기에 대해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굉장히 문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중국 언론이 "정권이 바뀌면서 한국 정부가 완전히 일본의 방출을 마치 묵인하는 듯한 태도 변화, 왜 이렇게 태도가 달라졌는지, 그 배경은 뭔지 등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학교에서 마주치는 중국 학생들로부터 '한국 정부는 정말로 이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냐, 그럼 왜 한국 시민단체들은 강렬하게 반대를 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는다며 "개인적으로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곤혹스러운 상황들이 많았다"고 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둘째 날인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징선수산시장에서 주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2023.8.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둘째 날인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징선수산시장에서 주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2023.8.2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문 교수는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여론전과 국제전, 경제제재, 군사적 대응 등 네 가지 추가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여론전은 중국이 가진 인공위성 등을 통해 오염수 방출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얻어 국제사회 호응을 얻어내는 것, 국제전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태평양 도서국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일본을 압박하는 방식이라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


또 중국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 금지 등 추가로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있다고 했다. 문 교수는 "가장 눈에 띄는 건 군사적 대응"이라며 "일본이 방출하는 핵 오염수가 만일 국제기준을 초과한다면 생화학 무기를 이용한 군사적 공격으로 간주를 하자, 그래서 생화학적 기준에 맞춰서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해서 군사적으로 대응을 해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다"고 부연했다.

AD

이어 "중국 언론 역시 이런 상황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최후의 대응이라고 하고 있지만, 이 모든 현상은 중국 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