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 변호사 선임 취소하고 사선 변호사 선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또래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이 6차례나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유정은 첫 공판기일 일주일 전인 7월 7일 처음 반성문을 제출했고 최근 한 달여 간 동안 추가로 5차례 제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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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첫 공판기일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문을 제출했는데, 반성문 페이지마다 판사가 이 반성문을 과연 읽어볼지 의심을 하며 썼다”며 “재판부는 피고인의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 써내고 싶은 말이 있으면 써서 내라”고 했다.

또 “피고인 측에서는 정유정이 어떻게 자라와 어떤 학창 시절을 보냈는지 사건 전에는 어떤 심경이었는지, 살해 범행을 벌이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등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다음 공판준비기일까지 이러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첫 공판준비기일 준비에도 열을 올렸다.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했고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는데도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정씨는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50분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피해자(26) 집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정유정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남 양산 낙동강변 인근에 유기했다.

[사진출처=부산경찰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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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범행 당일 피해자를 마주한 자리에서 자신의 나이를 털어놓은 뒤 불우한 처지를 이야기하다가 “자살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놀란 피해자가 도망가려 하자 “장난이에요”라고 하며 피해자를 방심하게 한 뒤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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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직전에는 아버지와 2시간 정도 통화하면서 살인을 예고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정씨는 2022년부터 ‘가족에게 복수하는 방법’ ‘사람 조지는 법’ ‘존속 살인’ ‘살인 방법’ 등을 검색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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