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1000건 발생…연이어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가 올해 1000건이 넘는 전례 없는 재앙적 산불로 인해 몸살을 앓으면서 일부 주(州)들의 비상사태 선포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가 16일(현지시간) 찍은 캐나다 북서부 노스웨스트 준주 옐로나이프 북동쪽 산불의 위성 사진. 당국은 이날 산불로 옐로나이프 전체 주민 2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비 주총리는 "우리 주의 역사상 최악의 산불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상황이 매우 빠르게 악화했으며, 이 전례 없는 상황이 오늘 저녁 정점에 달했다"고 말했다.
남쪽 미국 국경에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웨스트켈로나에서는 지난 수일간 화마가 맹위를 떨치며 마을 근처 언덕과 산을 불태우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대피령을 발령하고 지난 하루 동안 최대 1만5000명 가량이 대피한데 이어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추가 대피가 진행 중이다.
웨스트켈로나에서만 가옥 2400채 가량이 비워진 상태이며, 몇몇 건물은 불타 무너져 내렸다. 일부 소방대원은 남아있는 주민들을 구조하려다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아직 확인된 사망자는 없다.
이비 주총리는 "현재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극해에 인접한 노스웨스트 준주(準州)도 지난 15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튿날 대피령을 내리는 등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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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불센터(CIFFC)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산불 화재의 피해 면적은 13만7000㎢ 정도다. 신고된 집계 건수만 해도 1000건이며 화재의 절반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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