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추락에 브엉 회장 자산 반토막
브엉 회장 자산 212억달러로 쪼그라들어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의 회장이자 베트남 최고 부자인 팜 넛 브엉의 자산이 사흘 만에 반토막 났다. 이번 주 뉴욕 증시 나스닥에 데뷔한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주식평가액이 증발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브엉 회장의 자산은 이날 종가 기준 212억달러(약 28조5000억원)로, 445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사흘 전과 비교해 자산이 반토막(52%) 났다.
빈패스트 보통주 23억주의 99%(약 22억7700주)를 보유하고 있는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의 나스닥 데뷔 첫날 주식평가액이 390억달러 불어났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한 자산가 중 일일 자산증가폭으로는 최고치였다.
브엉 회장의 자산 증발은 빈패스트의 주가 하락 때문이었다. 빈패스트의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23% 떨어졌다. 데뷔 첫날 마감가격 기준 68% 치솟았던 주가는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 결과 데뷔 첫날 37.06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15.40달러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도 850억달러에서 36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 소속이지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지 이제 2년 차인 신생업체다. 빈그룹은 2017년 자동차 산업에 처음 진출한 뒤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내연기관차, 오토바이를 생산하다가 지난해부터 전기차에만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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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2억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모기업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빈패스트가 주력 시장으로 내건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발(發)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향후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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