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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원·달러 환율…美지표·FOMC 의사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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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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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원·달러 환율이 다음주 133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1일 1274.6원에서 지난 11일 1,324.9원으로 약 2주 사이 50.3원 올랐다.

주 초만 해도 1300원 초반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안착했다. 지난 11일 종가는 5월31일(1327.2원)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달러가 최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시장 전망(3.3%)보다 낮았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물가지표 발표 후 달러는 급락했지만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재반등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도 이번 물가 결과는 승리라 단정 짓기 어려우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에 국채금리는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여전히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현재 연 5.25~5.5%인 금리를 다음달에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9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 Fed가 얼마나 오래 금리를 동결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5일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 상승률이 6월(0.2%)보다 높은 0.4%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가 반등세를 지속하면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지는 만큼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


또 오는 17일에는 7월 FOMC 의사록이 나온다. 당시 FOMC에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Fed 인사들 사이에서도 긴축 통화정책을 둘러싼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위원들의 의사가 달러와 환율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신규 주택 착공과 주택 가격 등 주택 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은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주택 지표가 계속해서 좋게 나오면 역시 Fed의 긴축 장기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5일 나오는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도 중요하다. 중국은 최근 경제지표들이 안 좋게 나오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원화는 위안화와 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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