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 등 900mm 물폭탄
7호 태풍 '란' 15일 상륙, 피해 우려

태풍 카눈이 지나간 일본 규슈 및 서부지역에서 폭우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여파로 배후 지역에서 발생한 선상강수대가 시간당 최대 300밀리미터(mm) 이상의 많은 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몰, 산사태 등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7호 태풍 란이 동부 해안지대를 통해 15일 전후 본토 상륙이 예상되면서 태풍 피해가 연이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이동경로[이미지출처=NHK]

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이동경로[이미지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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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NHK에 따르면 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새벽 규슈 지역에서 북상해 한반도 해역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후속 폭우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규슈 가고시마, 미야자키, 나가사키, 구마모토현 등에서는 68만가구 133만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으며 가장 높은 경계수준인 레벨5의 긴급안전확보 지시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태풍이 지나면서 규슈 지역에는 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고, 시코구와 규슈 일대에는 하루동안 250~3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980mm 이상의 폭우가 이어졌다. 규슈일대를 지나가는 항공편 및 신칸센 열차, 선박 운행등은 일부 중단된 상태다.


태풍이 규슈를 빠져나갔음에도 미야자키, 오이타, 에히메, 고치현 등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거대한 선 모양으로 이어져 폭우가 지속되는 일명 선상강수대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폭우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카눈에 의해 사망자 발생이 보고되진 않았지만, 규슈지역에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규모 정전 및 단수사태도 이어졌다. 나가사키현 사세보 등에서 2300세대의 전기가 끊어졌고, 미야자키현에서는 890여세대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1만780세대의 수도공급이 끊어지는 등 단수피해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7호 태풍 란의 예상 이동경로[이미지출처=NHK]

7호 태풍 란의 예상 이동경로[이미지출처=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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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강수대 피해가 지속되는 동안 7호 태풍 란이 도쿄 해안 일대로 북상하고 있어 추가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8태풍 란은 일본 동남부 오가사와라제도로 접근 중이며 12일 상륙이 예상된다. 일본 본토는 14일부터 영향권에 들어가며 15일에는 일본 동부 및 중부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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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풍 란은 중심기압이 980헥토파스칼(hPa), 최대 순간 풍속은 40미터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하며 북상 중이다. 오가사와라 제도 일대에는 12일부터 시간당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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