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KBS라디오 인터뷰
총선 출마 배경에 "민주당의 메기 역할"

"저는 정치권 우리 민주당의 메기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자기의 정치적인 역할에 관해 이렇게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1942년생인 박 전 원장은 지역구에서 당선될 경우 한국 정치의 최고령 지역구 당선 기록을 다시 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령의 박 전 원장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과거 정치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내년 4월 총선을 계기로 국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에 관한 평가다. 실제로 박 전 원장을 비롯해 다선의 전직 의원들이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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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이른바 올드보이라는 평가와 관련해 "어떻게 됐든 보이 소리 들으니까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나이가 많을 수는 있지만, 생각은 젊다는, 정치적으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그런 의미다.

박 전 원장은 "저는 농사를 지었다. 그렇기 때문에 추수할 권리가 있고 당에서는 아직 공천 룰 같은 것이 안 나왔지만, 당이 정하는 대로 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민주당 현역 의원 그 누구보다도 가장 활발하게 대여투쟁도 하고 당에 쓴소리도 하고 할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정권에 대항해서 더 강하게 투쟁해야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그런 농사를 지었고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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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은 "민주당의 최대 혁신은 단결이고 강한 민주당이 되어서 싸울 건 싸워라 이거죠. 그래서 저는 김대중 회고록을 우리 민주당원들은 다 읽어라. 그래서 그 김대중이 되자. 김대중은 어떻게 그 고난과 탄압을 극복하고 승리를 했는가. 지금 우리 민주당은 그런 위기지만 저는 9월이 오면 길이 열릴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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