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보복 인사 배후는 장관 아냐, 그보다 더 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112상황팀장 인사, 참을 수 없는 모욕"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은 최근 사직서를 낸 이유에 대해 "보복성 인사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밝혔다.
류 총경은 지난해 7월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7일에는 경남경찰청청 112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112상황팀장은 총경보다 계급이 낮은 경정급 간부가 주로 맡아온 보직으로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류 총경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번 인사는 징계에 이은 '2차 보복'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보복인사의 배후가 장관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장관보다 더 윗선일 거라고 말했다.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에서 경찰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2.6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류 총경은 "청장은 이런 보복인사를 하는 게 조직 내에서 신망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말 피하고 싶은 것"이라며 "청장 의사를 제압할 수 있는 건 경찰국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이렇게 공공연하게 보복인사를 하는 건 경찰의 중립이 제대로 옳게 지켜진다고 볼 수 없는 명확한 증거"라며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심하게 훼손되는 것은 경찰의 위기고 국민적인 위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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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가 수리된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책을 쓰고 있다"며 "책에서 구체적으로 경찰국 문제, 경찰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상세하게 하고, 또 기회가 되면 유튜브도 준비하고 있다. 나가서도 경찰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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