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한 좌담회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는 발언을 해 '노인 비하' 논란이 인 데 대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조 의원은 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어제 정말 귀를 의심했다.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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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연 좌담회에서 아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조 의원은 "아프리카 속담에 그런 얘기가 있다. '노인 한 명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 그만큼 어르신들은 삶의 지혜, 경험이 축적된 분들"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혁신위의 활동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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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다른 설화(舌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돈 봉투 사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계파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초선 의원 학력 저하 코로나 학생들 같다'. 오시기 전부터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기득권이다' 딱 못 박고"라며 "방송 좀 안 나오시거나 말씀 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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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과 혁신 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조 의원은 "지금 혁신안이라고 내놓으신 게, 그것 때문에 우리 당이 이렇게 도덕성에 문제가 생기고 당내 민주주의가 굴절되고 그렇게 됐나"며 "(지금 진행되는 혁신 과정은) 절대 좋은 평가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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