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 공개…전재산 86세 모친에
남편 불륜으로 우울증·이혼 절차

최근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홍콩 출신 중화권 유명 가수 코코 리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16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남긴 코코 리는 남편에게는 유산 중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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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코코 리가 숨지기 전 작성한 유언장에서 모든 재산을 86세 모친에게 넘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코 리의 재산은 10억 홍콩달러(약 1665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코코 리의 남편은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인 브루스 로코위츠로, 그는 코코 리보다 17살 연상이다. 8년 동안의 열애 후 2011년 10월 결혼한 이들 사이에 자녀는 없으며, 이들은 로코위츠의 첫 결혼에서 얻은 딸 2명과 함께 살았다.


그러나 코코 리는 2년 전부터 로코위츠와 별거하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는 로코위츠의 불륜이었다. 이들의 이혼은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이러한 가정사 때문에 수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코코 리는 지난 2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며칠간 의식 불명 상태에 있다가 지난 5일 결국 사망했다.

2011년 10월 28일 결혼피로연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코코 리와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사진출처=AP 연합뉴스]

2011년 10월 28일 결혼피로연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코코 리와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사진출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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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위츠는 "코코 리는 사랑하는 아내이자 사랑하는 친구였으며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었다"며 "그는 열정과 헌신, 성실한 성격으로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빛을 비췄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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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홍콩에서 태어난 코코 리는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 가 그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는 1994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에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서 입상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홍콩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끈 코코 리는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또 2000년에는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가를 불러 크게 히트했으며,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후보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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