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넘은 SKT 에이닷, 대화형AI 진화…해외 진출 속도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서비스 에이닷(A.)을 고도화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내놓는다. SKT는 올해를 AI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최근 챗GPT를 비롯해 AI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완결적인 AI서비스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에이닷은 개인화된 캐릭터, 대화, 서비스 연계를 핵심 요소로 고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AI기술을 서비스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100만명 돌파, 이용자 기반 확대
에이닷이 한단계 진화했다. 에이닷 한 화면에서 개인 선호도 맞춤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바뀌었다. 또한 챗GPT 모델을 쓴 '챗T'를 추가해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을 개설했다. '이루다'로 알려진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기술을 도입해 감성형 AI 캐릭터 'A. 프렌즈'도 선보였다.
SKT가 에이닷을 세상에 공개한 건 지난해 5월이다. SKT는 초거대 AI 모델 GPT-3의 한국어 버전을 기반으로 에이닷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SKT는 고객에게 친숙한 AI 경험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초 SKT는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주는 ‘장기기억’ 기술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을 적용했다. '에이닷'은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SKT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최고 경영자(CEO) 직속이었던 에이닷 조직을 'AI 서비스 사업부'와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로 확대했다. AI 서비스 사업부는 기존의 에이닷 등 서비스를 전담하고, 글로벌·AI 테크 사업부는 해외 파트너와의 제휴 등을 담당한다. SKT는 국내외 AI기업들과 연합해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전 세계 슈퍼컴 ‘톱500’에서 47위 등재
SKT 슈퍼컴 '타이탄'이 올 상반기 전 세계 '톱 500'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를 차지했다. 타이탄이 50위권 이내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탄은 지난해 상반기 85위를 기록했다. '톱 500' 재단은 매년 6월과 11월 슈퍼컴퓨터 성능 집계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발표한다. 타이탄은 린팩 퍼포먼스 기준 초당 14.24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성능을 기록했다. 최대 성능은 초당 16.39페타플롭스로 지난해 대비 약 2.2배 향상됐다. 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번 부동소수점(컴퓨터의 실수인식법) 연산이 가능한 속도다. 70억명이 420년 걸려 마칠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 수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SKT 관계자는 "50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초거대 AI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슈퍼컴퓨팅 분야에서도 SKT가 글로벌에서 손꼽을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SKT는 글로벌 AI 생태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