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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영호남 곳곳 침수 피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1명이 실종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별 편차가 큰 국지성 집중호우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밤사이 내린 폭우에 피해 속출…전남 함평서 1명 실종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광주 서부소방]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가 물에 잠겨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광주 서부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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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에 밤사이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아파트 주차장 등 곳곳이 침수됐다.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광주 270.7㎜를 최고로 조선대 233㎜, 풍암 232㎜, 광산 202㎜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58건, 7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했고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32분께 60대 여성이 물살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당시 하천 수위가 불어나자 남편과 함께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석곡천 제방 50m가량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석곡천 제방 50m가량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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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에도 남해안과 서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에 총 60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경남 남해군에서는 이동면과 삼동면 등 4개 지역에서 주택 침수로 총 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창원 등 경남 18개 시군에 내렸던 호우특보(주의보·경보)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해제된 상태다.


지구 온난화로 빈번해진 국지성 호우…산사태 위험도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광주 서부소방]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광주 서부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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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남부지방에 호우가 이어진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은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를 유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급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연관 있다.


국지성 집중호우란 단시간 내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는 과거보다 훨씬 더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국지성 집중호우는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예보가 어려워 침수·산사태·홍수 등의 위험이 더욱 크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하천·계곡 범람, 하수구와 배수구 역류 대비 등 비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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