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전용 사모펀드 4.6% 증가…이행액 약정액 대비 77.5%
금감원 "지원 방안 소통 강화하고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 모색"

지난해 국내 기관 전용 사모펀드 시장의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펀드 수, 투자·회수액, 해산 펀드 수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설-투자-회수로 이어지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대형 업무집행사원(GP)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규모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승했으나, 대형 GP로의 자금 쏠림 심화에 소형 GP 간 경쟁은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1098개로 1년 새 48개 늘었다. 약정액은 같은 기간 9조7000억 증가한 125조3000억원, 이행액은 10조원 늘어난 9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업무집행사원(GP)은 지난해 말 415사로 전년보다 21사 증가했다. 전업 GP는 312사로 전체의 75.2%다. 규모별로는 출자약정액이 1조원 이상인 대형 GP 35사, 1000억~1조원 규모인 중형 GP 160사, 1000억원 미만인 소형 GP 220사다.


지난해 신설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175개로 전년보다 145개 줄었다. 자금 모집액은 1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7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때 신설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대형(출자약정액 3000억원 이상) 11개, 중형(1000억~3000억원) 41개, 소형(1000억원 미만) 123개다. 유형별로는 프로젝트 펀드가 144개로 가장 많았으며 블라인드 펀드는 31개로 뒤를 이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지난해 투자 집행 규모는 36조9000억원이다. 이 중 국내는 25조5000억원, 해외 11조4000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11.4%, 159.1% 늘어난 규모다.


이 자금은 대부분 제조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쏠렸다. 실제 제조업, 정보통신업,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에 30조9000억원, 전체의 83.8%가 투입됐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28조2000억원으로 1년 새 3000억원 줄었다.


투자 회수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회수 규모(15조2000억원)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회수액이 1조원 이상인 대규모 회수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수 단계별로는 중간 회수가 5조4000억원, 최종 회수가 12조7000억원이었다. 해산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는 127개로 전년도보다 10개 늘었다. 존속 기간은 평균 3.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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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기관 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 수, 투자·회수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며 "신규 GP 진입 및 펀드 설립 증가와 함께 기관 전용 사모펀드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정착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 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도적 지원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감독 업무에 반영하고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 훼손 방지를 위해 GP 영업실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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