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5㎏ 소매가 1만4000원대…평년 두배
해수부 "관련 조치 준비 완료"

꺾이지 않는 천일염값…정부 "곧 할인 방출, 매점매석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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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급등한 천일염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정부가 할인 방출과 매점매석 금지 등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27일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천일염 정부 비축 물량, 추가 매입을 통해 할인 공급하는 방안과 매점매석 품목으로 지정하는 조치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현재 실행 직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일염 가격급등 및 품귀 현상에 곧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매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상황 전반과 함께 수산물 안전관리, 천일염 수급 상황을 점검해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직접적인 개입 대신 "생산량 회복에 따라 향후 수급에 문제가 없다"며 불필요한 사재기 자제를 당부해왔다. 이후엔 유통질서 교란행위와 가격형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지난 25일부턴 합동점검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사재기 행위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긴 했지만,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해 온 것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 할인 공급하는 경우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처럼 천일염 가격이 급등 후 급락하는 현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일염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일부 판매처에선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결국 정부가 직접 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굵은 소금 5㎏ 소매가격은 26일 기준 1만4542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3% 올랐다. 평년(7987원)의 두 배 가까이로 급등한 셈이다.


정부가 천일염 시장 안정을 위해 직접 개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가 비축한 물량에 더해 추가로 매입해 이를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거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천일염을 매점매석 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두 방안 모두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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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관계자는 "천일염 생산은 충분하지만, 가수요 탓에 가격 불안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해소할 두 가지 조치를 시행하려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천일염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어느 유통단계에 할인된 천일염을 공급할지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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