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반도체 투자 확대 의지로 풀이

일본 국부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JSR을 약 1조엔(약 9조1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JIC는 이르면 연내 JSR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JIC는 JSR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매수액을 JSR의 시가 총액(약 6700억엔)보다 높게 설정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JIC는 이를 위해 5000억엔(약 4조6000억원)을 출자하고, 미즈호은행에서 4000억엔(약 3조6000억원)을 빌릴 계획이다. 나머지 1000억엔(약 9000억원)은 다른 은행들로부터 조달할 방침이다.


JSR은 고밀도 집적 회로에 사용되는 감광성 재료인 '포토레지스트' 세계 1위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28%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핵심 소재 중 하나다. JSR은 2021년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미국 기업을 약 450억엔(약 4000억원)에 매수하고, 전통 사업이던 합성고무 부문을 매각하며 반도체 사업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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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의 JSR 매수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JIC가 공개 입찰 없이 이례적으로 JSR와 직접 교섭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경제안보 관점에서 정부계 펀드인 JIC의 JSR 인수를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일본의 전략물자인 반도체의 제조 기반을 확충하고 인재를 육성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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