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융투자협회, CD수익률 산출기관으로 지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융투자협회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산출업무를 맡는다. 산출방식도 '자율 호가 제출'에서 실거래와 전문가 판단을 토대로 하는 기법으로 변경된다. 금융당국은 일단 해당 지표의 시장 안착을 위해 제재보다 계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투협을 중요지표산출기관으로 지정하고, CD 수익률 산출업무 규정을 승인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2021년 3월 금융거래지표법상 중요지표로 CD 수익률을 지정했는데, 이날 이 같은 결정이 나오면서 해당 지표는 약 3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2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로써 금투협은 CD 수익률 신뢰성 및 타당성 확보 등을 위해 중요지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증권사들은 수익률 산출 관련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효력 발생 시 해당 지표를 사용하는 금융사들은 신규계약 체결, 기존 계약 갱신 때 일반투자자들에게 관련 설명서를 제공하고 그 내용을 설명할 의무를 지닌다.

기존에 증권사 자율로 호가를 제출하는 산출방식에서 실거래와 전문가 판단에 기초한 단계별 산출방식(Watefall)으로 변경된다.


우선 금투협이 선정한 직전년도 CD 거래실적 상위 10개 증권사가 기초자료 제출기관이 되고 이들 적격거래를 활용해 기초수익률을 뽑는 게 1단계다. 적격거래는 시중은해 발행 만기 80~100일 CD를 증권사와 100억원 이상 단위로 거래된 계약을 뜻한다.


이후 인접 발행·유동거래를 참고하고, 마지막으로 기준금리·은행금리 등 유사채권 수익률 같은 전문가적 판단 기준을 적용해 기초수익률을 산출한다.


다만 기존 월 2회(오후 12시, 4시30분) 진행했던 산출·공시는 월 1회(오후 4시30분)로 줄인다. 가급적 많은 실거래를 확보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장 활용도가 미미한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 CD 수익률 산출·공시는 중단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도가 새로 개편·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기초자료를 제출하는 증권사들에 대해선 당분간 법령상 제재보단 계도, 컨설팅 중심 감독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CD 수익률이 시장에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