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핫템]"BTS 뷔 소장 작가 작품, 백화점 옥상에" 알록달록 개·사슴으로 힐링
신세계 강남점 옥상 정원서 김우진 작가전
산책하며 유명 작품 감상+서울 유일 수국밭도
"여기 봐, 사슴도 있어!"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1층. 방문객들은 전문식당가와 맞붙은 옥상 정원 'S가든' 입구에 자리한 5m 크기의 알록달록한 풍선 조형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김우진 작가 작품이다. 야외 정원엔 풍선 조형물 '개(dog)' 외에도 스테인레스 등을 활용해 만든 작가의 대표작 '사슴(deer)'을 비롯해 올해 신작인 '토끼(rabbit)', '새(bird)' 등 대형 조형물 11점이 곳곳에 연출됐다. 김 작가는 2021년 2월 K옥션에서 청년 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2020년대 현대 미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폐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등 차가운 소재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야외 정원엔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들고 산책을 하러 이곳을 찾은 방문객부터 작품 전시 소식을 듣고 온 이들까지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나무 사이, 물 위 등에 다양하게 연출된 작품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곳에서 설치미술을 감상한 이들 중 일부는 옥상 정원 입구에 안내된 '3층 갤러리에 서도 관람 가능하다'는 문구를 보고 3층으로 향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3층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구입 문의를 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예술이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0년부터 3층 매장 곳곳을 갤러리로 활용했다. 이번엔 이를 넘어 야외 휴식 공간까지 활용, 고객의 미술 작품 감상 범위를 확대했다. 고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이를 작품 판매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이달 제주에서 유행하는 '수국 명소 찾아다니기'에서 착안, S가든을 서울 내 유일한 대형 수국밭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제주에서 공수한 수국 2만5000송이로 야외 정원을 가득 채웠다. 이달 방문하면 김 작가의 작품과 함께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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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오는 8월13일까지 강남점 S가든에서 진행된다. BTS 뷔도 소장했다는 김 작가 작품을 구경할 겸, 주말 나들이도 할 겸 들러볼 만하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수국밭에서 마치 제주의 수국 명소를 찾은 듯 찍는 인증샷은 덤이다. 다만 궂은 날씨엔 S가든 출입을 제한하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개방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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