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6월인데 벌써부터 '폭염 특보'…19일 무더위 절정
20일부터 남부 중심으로 비…기온 누그러져
올해 폭염 일수 평년보다 많은 10~14일 예상
지난 주말 내내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여름 더위’가 평년보다 일찍 찾아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만 내일부터 당분간은 소강상태에 들어갈 전망이다.
'오전 11시부터 서울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요란한 알림음과 함께 휴대전화에 안전알림 문자가 도착했다. 속칭 7말8초의 한여름 상황이 아니다. 고작 6월 중순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전세계가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도 이젠 옛말이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19일 폭염 절정…20일부터 소강상태=기상청은 휴일인 18일 오전 11시 서울과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 전라권 내륙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폭염은 19일 오후 절정에 치달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전날보다 더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4∼35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19일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2도, 수원 34도, 춘천 34도, 강릉 27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대구 31도, 부산 28도, 제주 29도 등이다.
이번 폭염특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동해상 고기압을 따라 바람 방향이 바뀐 탓에 태백산맥을 넘는 동풍이 산맥을 넘어가며 더욱 고온건조해지면서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부터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늘도 구름으로 덮이고,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의 상승세는 19일 절정을 지나면서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폭염 일수 평년보다 많을 듯=기상청은 올해 우리나라 폭염 일수가 10~14일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20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5일이다.
이번 달 하순에는 지역적으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8월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중간인 7월에는 장마로 인해 장기간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대기중 수증기가 증가하면서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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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16일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폭염 대책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대응 태세를 정비했다. 쪽방촌·노숙인 밀집 지역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거주지에 대한 정기 순찰과 폭염 예방용품·생수 전달 등을 진행하고, 고위험 농업인에 대해서는 폭염특보 발령 시 공무원 등이 방문 및 전화 접촉을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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